아버지 솔로몬을 이어 통일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위해서 세겜에 올라갔던 르호보암은 북쪽 지파들과의 의견충돌로 공동연맹체로서의 통일국가를 이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북쪽에는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한 북이스라엘, 남쪽에는 르호보암을 중심으로한 남유다로 분영왕국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르호보암은 자신의 실수로 잃어버린 북쪽지파들을 무력으로 제압하기 위해서 유다지파와 베냐민지파에서 18만 명의 군사를 모아 북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역대하 11:1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유다와 베냐민 족속을 모으니 택한 용사가 십팔만 명이라 이스라엘과 싸워 나라를 회복하여 르호보암에게 돌리려 하더니" 에서 볼 수 있는 르호보암의 영적 상태는 빵점이었습니다. 자신의 잘 못으로 나라가 나뉘어진 것을 인정하고 다시 하나님의 뜻을 묻기보다는 르호보암은 자신이 잃어버린 것만 생각하면서 자신을 위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합니다.


그런 르호보암에게 하나님은 스마야 선지자를 보내십니다. 역대하 11:4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와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돌아가고 여로보암을 치러 가던 길에서 되돌아 왔더라." 하나님께서는 스마야 선지자를 통해서 내리막길로 달려가는 르호보암의 인생에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십니다. 잘 못된 방향을 되돌아 바른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돌아온 남유다에는 또 다른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여로보암의 종교정책에 반대한 북쪽의 신실한 신앙인들이 남유다로 이주한 것입니다. 스마야 선지자를 통한 말씀에 순종함으로 초기 남유다는 강성해졌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르호보암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북이스라엘을 본받자(역대하 12:1, 열왕기상 14장에서는 우상숭배, 남색 등을 언급) 하나님께서는 애굽왕 시삭을 보내서 예루살렘을 치게 하십니다.


이에 르호보암과 이스라엘 방백들이 스스로를 겸비하자, 하나님께서는 애굽왕 시삭을 통해서 예루살렘을 멸하시지는 않으십니다. 그러나, 남유다는 솔로몬 시대의 보물들과 금으로 만든 방패 등 왕궁의 모든 보물을 빼앗기게 됩니다. 이후 르호보암은 놋으로 방패를 만들어 궁문을 지키는 경호책임자들에게 사용하게 하였고, 로호보암은 늘 북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피곤한 인생을 살다가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르호보암은 악한왕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솔로몬의 아들이라는 엄청난 기회를 날려버린 어리석은 왕이었습니다. 금방패의 나라가 한 대를 지나지 않아서 놋방패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후 남유다는 북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과 끊이지 않는 전쟁을 치루는데, 르호보암의 신앙은 단지 악한 왕 여로보암과 열심히 싸운 것만으로도 평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 신앙은 내가 누구보다 조금 더 괜찮은 신앙인이 되는 것보다 지금 내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있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겸비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받는 삶으로 한 걸음 나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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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호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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